주식 투자에서 자주 등장하는 지표가 PER과 PBR입니다.
둘 다 주가가 기업의 가치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판단하는 데 사용하지만, 비교하는 대상이 다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PER은 기업의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를 평가하고, PBR은 기업의 순자산을 기준으로 주가를 평가합니다.
PER과 PBR은 무엇이 다를까?
가장 기본적인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PERPBR
| 이름 | 주가수익비율 | 주가순자산비율 |
| 기준 | 순이익 | 순자산 |
| 계산 | 주가 ÷ EPS | 주가 ÷ BPS |
| 주요 관심 | 기업이 얼마나 버는가 | 기업이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 |
| 활용 | 이익 대비 주가 수준 | 자산 대비 주가 수준 |
예를 들어 PER이 10배라면 기업의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10배 수준이라는 의미입니다.
PBR이 1.5배라면 시장에서 기업의 순자산보다 약 1.5배 높은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PER은 언제 유용할까?
PER은 기업의 이익과 주가를 비교할 때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의 PER이 10배, B기업이 30배라면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보면 A기업의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A기업이 더 좋은 주식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B기업의 이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 시장이 미래 성장을 기대해 더 높은 PER을 부여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PER은 EPS 성장률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PBR은 언제 유용할까?
PBR은 기업의 순자산과 주가를 비교할 때 유용합니다.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하면 순자산이 됩니다.
PBR이 1배라면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가치와 장부상 순자산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PBR이 1배보다 낮다고 해서 무조건 저평가된 것은 아닙니다.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앞으로 얼마나 이익을 낼 수 있는지에 따라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PER과 PBR 중 무엇을 봐야 할까?
둘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PER과 PBR을 함께 보는 것이 기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PER이 낮고 PBR도 낮은 기업
이라면 이익과 순자산에 비해 시장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PER과 PBR이 모두 높은 기업
이라면 시장이 높은 성장성이나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 자체보다 왜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지입니다.
ROE까지 함께 보면 더 쉽다
PER과 PBR을 비교할 때는 ROE도 함께 보면 좋습니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쉽게 정리하면,
PER → 이익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높은가
PBR →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높은가
ROE →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만드는가
입니다.
따라서 세 가지 지표를 함께 보면 기업의 가격, 자산, 수익성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PER과 PBR을 실제로 비교하는 방법
주식 초보자라면 다음 순서로 확인하면 됩니다.
① PER 확인
현재 주가가 기업의 이익에 비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합니다.
② PBR 확인
주가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합니다.
③ ROE 확인
기업이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④ 성장률 확인
매출과 EPS가 앞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렇게 보면 단순히 “PER이 낮으니까 싸다” 또는 “PBR이 낮으니까 저평가다”라고 판단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PER과 PBR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요?
기업의 특성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이익을 중심으로 분석할 때는 PER을, 자산가치를 함께 살펴볼 때는 PBR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PER이 낮고 PBR도 낮으면 좋은 주식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낮은 평가에는 기업의 성장성이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PER과 PBR은 함께 봐야 하나요?
가능하면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PER은 이익, PBR은 순자산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합니다.
마무리
PER과 PBR은 모두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지표지만 기준이 다릅니다.
PER은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를 보고, PBR은 순자산을 기준으로 주가를 봅니다.
여기에 ROE와 성장률까지 함께 확인하면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다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ROE가 높으면 정말 좋은 기업인지 조금 더 깊게 알아보겠습니다.